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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미술 미술치료 미술활동 그리기 매체 특성

by 두리파크 2025. 2. 20.

미술매체의 특성

 

미술치료에서 표현의 매개가 되는 미술매체는 일반적 미술재료인 정형매체와 미술 외적 재료인 비정형매체로 나눌 수 있는데, 미술치료 환경에서는 정형매체뿐 아니라 비정형매체도 내담자의 심리를 반영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술표현에 직접 쓰는 미술재료는 크게 작업 형태에 따라 1차원의 선작업 중심인 그리기 재료, 2차원의 면재료 중심의 채색 재료, 3차원의 입체작업 중심인 조소 재료로 구분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미술재료와 미술치료에 좀 더 유기적 개념인 미술매체는 내 담자의 개별적인 심리, 발달 상태, 선호에 따라 적절하게 적용해야 한다. 즉 내담자의 인지적 능력이나 상징화 능력에 따라 미술매체의 적용이 달라진다.

매체는 치료의 대상이나 구성 및 다른 요소들에 따라서 목적에 부합되도록 선택한다. 예를 들면, 장애인이나 유아, 노인 등에게는 보다 쉽게 조작할 수 있는 매체나 도구를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그 밖에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타 도구들을 볼 수 있다.

정형매체인 그리기 재료, 채색재료, 조소 재료 와 종이 및 바탕 재로로 구분하여 일반적 특성에 대해 살펴보고 덧붙여 비정형 매체와 도구의 일반적 특성에 대해서도 소개해 본다.

 

그리기 매체

그리기 매체는 일반적으로 건식과 습식으로 나눌 수 있다. 건식매체로는 파스텔, 오일파스텔, 크레용, 연필, 색연필, 수성 색연필, 사이펜, 목탄, 콩테, 마커펜, 매직펜과 기타 볼펜, 분필 등이 있다. 습식매체로는 수채물감, 아크릴 컬러, 유화물감, 포스터컬러, 구아슈, 염료, 칠보유약, 마블링 물감 등이 사용되고 있다.

1) 건식매체

파스텔 : 발색이 좋고 손으로 물질러 번지게 할 수 있고 잘 지워져 통제력이 없는 재료이다. 완성 후 정착액을 뿌려 보관한다. 그러나 파스텔의 쥐고 누르는 힘의 정도에 따라 색의 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내담자의 통제력을 미세한 부분까지 관찰 할 수 있다.

치료시의 단점으로는 손에 잘 묻어나기 때문에 매체에 대한 거리낌이 있는 내담자에게는 주의하여 사용해야 하며, 잘 부러지기 때문에 재료에 대한 실패감을 맛볼 수 있다.

오일파스텔 : ‘크레파스로 통용되는 것이 오일파스텔이다. 크레용과 색연필의 중간단계로 보면 되며, 장점으로는 크레용보다 훨씬 부드럽고 흰색의 사용도 용이하다. 혼색과 겹침, 긁어내기, 문지르기, 물과 기름의 반발성을 이용한 기법 등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단점으로는 손에 잘 묻어나며 덧칠을 했을 때 부스러기가 생기는 단점이 있다.

 

크레용 : 색채가 선명하고 광택이 나며 수성과 유성으로 나누어진다. 바닥이나 가구에 묻었을 때는 천에 치약을 묻혀서 가볍게 닦아주면 된다. 유성은 물과 기름의 반발원리를 이용해 배수성의 효과를 내는 방법이나 크레용의 미세한 분말을 뿌린 후 얇은 종이를 덟고 약한 열로 다림질하여 수채화 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어 내담자의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다. 수성은 그림을 그린 뒤 물에 적신 붓으로 문지르면 색의 발수성이나 혼색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러나 덧칠을 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중복된 그림을 그리는 내담자에게는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연필 : 소묘의 재료 중 표현이 자유롭고 수정이 가능한 재료이다. 2H~B는 주로 학습필기용, 설계제도용으로 사용한다. 2B~4B는 미술용으로 주로 사용되고 심이 부드럽고 진하다.

 

색연필 : 선묘를 하기에 부드러우며 간단한 채색을 하기에도 좋다. 크레용과 비슷한 성질과 효과를 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유성 색연필을 말하며 딱딱한 것과 무른 것, 두 종류가 있으며 많게는 120색에서부터 낱개로 구성되어 있다. 유아나 어린이에게는 24색 정도면 충분하다.

 

수성색연필 : 붓에 물을 묻히면 수채물감처럼 퍼지는 색연필이다. 수채화 색연필이라고도 하며 간단한 그림에서 복작합 스케치가 가능하며 물을 잘 흡수하여 수채화의 느낌을 줄 수 있는 종이면 문제가 없다. 물을 묻혀서 수채화 분위기를 내는 데 있어서도 다소 명암이 흐려지는 경향이 있지만 다 마른 후에도 다시 스케치와 붓의 사용이 가능하다.

 

사인펜 : 수성, 유성, 컴퓨터용이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수성 사인펜을 많이 사용한다. 진하여 명암표현이 어려우나 수성 사인펜은 수채물감과 함께 사용하면 번짐의 효과가 있어 재미 있는 표현이 가능하다. 향기가 나는 사인펜도 있으며 유성 사인펜은 굳으면 쓰기가 불현하지만 수성 사인펜은 심을 물에 잠깐 담가 놓으면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목탄 : 가볍고 색의 농도가 짙은 것이 좋다. 가장 부드러운 재로로 명암 표현에 좋다. 완성 후 정착액을 뿌려 보관하고, 식빵이나 헝겊으로 지워진다. 캔버스에 닾으면서 가루가 잘 나고 쉽게 부서지기 때문에 부드럽게 색이 칠해진다. 손으로 문질렀을 때도 잘 번지고, 잘 지워지는 장점이 있다.

 

콩테 : 찰흙과 픅연을 섞어서 만든 것으로 오일 파스텔과 성질이 유사하여 부드러운 표현이 용이하다 매우 진하고 잘 지워지지 않는다. 색상은 검정, 회색, 흰색, 어두운 갈색 등 제한적이었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색이 생산된다. 소프트와 하드가 있으며 소프트의 경우 잘 뭉개지는 성질이 있으므로 작은 종이의 세밀한 묘사보다는 큰 종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파스텔과 같이 사용하면 또 다른 효과를 볼 수 있다.

 

마카펜, 매직펜 : 마커나 매직펜 용도의 종이가 따로 있으며 침투력이 강하여 빠른시간에 채색이 가능한 부드러운 재료이지만 농도 조절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휘발성이 강하여 사용 후 뚜겅을 닫아야 한다.

 

기타 : 볼펜, 분필, 지우개 등이 있다.

 

매체경험을 통한 미술치료의 실체 (이근매,최인혁 지음) 도서 제2장 내용